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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Things/책

진달래꽃 김소월 시집,1925년 중앙서림 초판본 오리지널 디자인



 지난 주, 친구가 생일 선물로 갖고 싶은 책이 있으면 이야기 하라고 해서 

사고 싶었지만 망설이다가 포기했던 진달래꽃 초판본 디자인을 이야기 했습니다. 


 예약주문을 해놓고 기다리다가 드디어 오늘!! 제 손에 들어오게 됐는데, 막상 받고 보니 망설인 것이 후회 될 만큼 너무 좋았습니다. 


 일단 포장부터가 달랐습니다. 1925년 12월 26일의 우체국 소인이 찍힌 우표도 붙어있고, 

김소월 시인의 본명인 김정식이라는 이름으로 저에게 소포를 보낸 듯 한 패키지가 생각지도 못한 기쁨을 주었습니다. 


 오른 쪽 윗 편에는 숫자도 쓰여있는데, 받는 사람마다 각자 다른 것인지 같은 것인지는 모르지만 뭔가 특별한 대접을 받는 것 같아 기분 좋아집니다^ ^ 


 내용을 잠시 넘겨보니 그 당시의 표기법대로 읽는 것이 조금 불편하게 느껴졌지만, 그래도 신경써서 한 글자 한 글자 읽어가다 보니 마음을 감동시키는 시 구절이 있어 자꾸 펼쳐보고 싶게 합니다. 


 초반본 오리지널 디자인이라는 말대로 오른쪽에서부터 책을 넘기고, 세로 쓰기가 되어있습니다. 지금은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가 된 진달래꽃 초반본 디자인을 소장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기쁩니다!! 


 의미있는 선물을 받게 되어 친구에게 고마운 마음 뿐입니다. 


 포장지에, 당시 경성 사진으로 된 엽서와 진달래꽃 시가 적힌 엽서 두 장까지 빠트리지 않고 소중히 보관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