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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란 (Failan, 2001) 세상은 날 삼류라 하고, 이 여자는 날 사랑이라 한다 | 2001년 4월... 아직 늦지 않았다면 사랑하고 싶다.인천에서 3류 양아치로 전전하던 강재(최민식 분). 불법 테입을 유통시키다가 걸려 열흘 간의 구류를 살다 돌아올 만큼 보잘 것 없는 삼류건달이다. 한창 때 같이 구르던 친구 용식은 어느새 조직을 거느리고, 별볼일 없이 거추장스럽기만 한 친구 강재에게 나이트 삐끼나 서라고 한다. 그래도 고향에 배 한 척 사 가지고 돌아갈 소박하고 부질없는 꿈을 꾸는 강재. 오락실을 방황하며 인형뽑기 오락에만 열중하는 것이 그의 일과. 어느날 용식이 술을 청하던 날 밤, 그는 엄청난 사건에 휘말려 들게 되는데. 자신의 꿈인 배 한 척과 남겨진 인생의 전부를 맞바꿔야 하는 강재. 그런 그에게 '파이란'(장백지 분).. 더보기
스냅스_사진엽서(연하장) 만들기_후기 일본은 아직 연하장을 직접 집으로 보내는 문화가 남아있습니다. 지금은 많이 줄었다고 해도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연례행사로 연하장을 보내고 있습니다. 올해는 저도 일본에 있는 친구에게 연하장을 쓰기로 했습니다. 이번 여름휴가에 간사이 여행에서 다시 만난 친구에게 보내려고 합니다. 처음으로 친구 딸을 만났는데, 제 동생과 말은 통하지 않아도 둘이서 사진도 찍고 장난도 치면서 제법 친해졌습니다. 올해 유치원에 입학하게 되어 축하 할 겸 동생과 각자 한 장씩 쓰기로 했습니다. 일본은 연하장 문화가 발달되어 있다보니 간단하게 사진을 고르고 꾸며서 바로 엽서를 만들 수 있는 기계도 있고, 그런 어플리케이션도 나와있습니다. 어디서든 연하장을 쉽게 구입할 수 있는데, 막상 우리나라에서 찾으려고 하니 엽서 앞 면은 꾸밀.. 더보기
진달래꽃 김소월 시집,1925년 중앙서림 초판본 오리지널 디자인 지난 주, 친구가 생일 선물로 갖고 싶은 책이 있으면 이야기 하라고 해서 사고 싶었지만 망설이다가 포기했던 진달래꽃 초판본 디자인을 이야기 했습니다. 예약주문을 해놓고 기다리다가 드디어 오늘!! 제 손에 들어오게 됐는데, 막상 받고 보니 망설인 것이 후회 될 만큼 너무 좋았습니다. 일단 포장부터가 달랐습니다. 1925년 12월 26일의 우체국 소인이 찍힌 우표도 붙어있고, 김소월 시인의 본명인 김정식이라는 이름으로 저에게 소포를 보낸 듯 한 패키지가 생각지도 못한 기쁨을 주었습니다. 오른 쪽 윗 편에는 숫자도 쓰여있는데, 받는 사람마다 각자 다른 것인지 같은 것인지는 모르지만 뭔가 특별한 대접을 받는 것 같아 기분 좋아집니다^ ^ 내용을 잠시 넘겨보니 그 당시의 표기법대로 읽는 것이 조금 불편하게 느껴졌.. 더보기